'무득점' 석현준, 포르투갈 감독 아래서 반전 이룰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01 14: 22

포르투갈에서 잔뼈가 굵은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이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우루과이와 맞붙은 뒤 16일 파나마와 격돌한다.
지난달 명단과 비교해 변화가 있었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자원을 분석할 시간이 부족했던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도움을 받아 선수를 선발했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엔 자신이 직접 본 선수들을 뽑을 것이라 공언한 바 있다.

새로운 인물이 있다. 바로 석현준이다. 지난 2016년10월 카타르-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여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석현준은 새로운 팀에서 활약중이다. 공격진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는 선발로 1차례 투입됐고 5차례 교체 투입됐다. 주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편이다. 골과 어시스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석현준은 항상 주목 받던 선수다.190cm의 장신에 빠른 스피드를 갖췄다고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표팀에서는 기대 만큼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또 소속팀에서도 상승세로 분위기 반전을 이루려고 할 때 부상이 나오면서 힘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쨌든 석현준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지동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얻은 기회다. 특히 포르투갈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벤투 감독의 성향과 맞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2012-2013 마리티모를 시작으로 석현준은 나시오날, 비로티라 세투발, 포르투 등 포르투갈 리그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기회도 많이 받았다.
벤투 감독은 "지난 달 소집했을 때 두 명의 공격수(지동원, 황의조)를 선발했고, 팀 전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동원이 이번에는 없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해줄 석현준을 선발했다. 석현준은 이미 대표팀에 들어왔던 선수고, 포르투갈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온 선수다. 팀 전술에 맞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어 벤투 감독은 석현준의 군 입대 문제에 대해서는 "군 입대에 대한 정보를 받는 것은 앞서가는 것 같다. 축구만 봐야 한다. 기준에 맞는다면 선발하는 것이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추후해 논의해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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