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에는 새 바람이 필요하다. 'YG전자'는 YG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
YG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손을 잡고 야심차게 내놓는 리얼시트콤 'YG전자'를 향한 빅뱅 승리의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다.
승리는 1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YG전자' 비전선포식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PPT에 나섰다. 'YG전자'는 하루아침에 기피 1순위 부서인 YG전략자료본부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엔터테인먼트를 살려내고 다시 회장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환장 리얼 시트콤이다.

이에 대해 승리는 "최선을 다해서 찍은 작품"이라며 "'YG전자'에선 내가 회장님에게 찍혀서 마지막 기회만 남게 된다. 내가 YG에 도움되는 일을 찾아나서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그는 "내가 찍으면서 이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었다. 연기할 때 불편함이 없었다. 실제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라며 '리얼'을 강조했다.

이는 곧 'YG전자'만의 차별화가 될 전망이다. 승리는 "내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감독님께 여러가지 의견을 전했다. 말투, 대사 등을 많이 신경썼다. 정말 리얼하게 나왔다"고 리얼한 웃음을 피력했다.
승리에 따르면 'YG전자'에서는 YG 계약, 그룹들의 이슈, 좋지 않은 사건 등 예민한 문제도 과감하게 다룬다. 승리는 "팬들과 대중이 알고 있는 내용들을 감추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낸다"며 "내 얘기도 많다. 이렇게 내 얘기들이 나와도 내 이미지가 괜찮을까 고민했다. 감독님이 날 설득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승리가 강조해왔던 '리얼'함이 잘 반영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승리는 "빅뱅이 없는 YG는 위기가 있었다"라며 "YG에는 새 바람이 필요하다. 'YG전자'는 YG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기 위해 승리는 스스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에 갓 상경을 했을 때 63빌딩을 바라보며 "저 빌딩을 내 손에 넣고 말것이야"라는 야망을 품었던 것처럼, 다시 야망을 불태우며 'YG전자'에 임했다는 설명이다.

또 승리는 "양현석 회장님이 내게 '승리야. 하나만 잘해보라'고 하셨다"며 "'YG전자'는 내게 큰 터닝포인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열심히 하는 것'이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수 PD는 신랄한 내용에 대해 "퇴사를 각오했다. 양현석 회장님이 이 내용들을 묵인해주셨다.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거듭 열심히 촬영을 했기 때문에 재미없을 수 없다며 확신에 차 말했다. 특히 위너, 블랙핑크 등 YG의 아티스트들은 물론이고 선미, 손나은, 청하 등도 승리를 위해 기꺼이 출연을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YG전자'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Y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