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이 '이별길'로 꽃길을 이어나간다. 아이콘 표 감성을 제대로 터뜨리고 인기 상승세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아이콘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새 미니 앨범 ‘NEW KIDS : THE FINAL’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아이콘은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NEW KIDS : THE FINAL’를 발매한다. 올해 상반기 ‘사랑을 했다’로 메가 히트를 친 아이콘은 ‘죽겠다’에 이어 이번 타이틀곡 ‘이별길’로 ‘이별곡 3부작’을 완성하게 됐다.


비아이는 "1년에 세번 컴백하게 됐다. 우리도 놀랍다. '이별길'은 '사랑을 했다'와 경쟁을 했던 노래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진환은 "1년동안 열심히 달렸다.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별길’은 행복했던 꽃길 같은 시간이 지난 후 져버린 사랑에 대한 노래다. 올 초 발매된 정규 2집 앨범 작업 당시 ‘사랑을 했다’와 타이틀 경쟁을 마지막까지 펼쳤던 곡이다. 뿐만 아니라 가을의 계절감과 잘 어울려 1년 가까이 공개 시기를 기다려왔다.

바비는 "'이별길'은 가을에 알맞는 노래인 것 같다. 쓸쓸한 감성이 있다. 많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별길'은 비아이, 바비가 작사를 맡았으며 비아이, YG 프로듀싱팀 FUTURE BOUNCE, Bekuh BOOM이 작곡했다.
비아이는 "'이별길'은 특별하다. 원래는 후렴구를 김진환 등이 주로 불렀다. 이번에는 후렴구를 김동혁, 송윤형이 부른다. 멤버들이 다양하게 감정을 잘 실어줬다"고 전했다.
김진환은 "항상 비아이가 좋은 파트를 준다"고 말했으며 김동혁은 "미성으로 잘 불러보려고 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별길' 안무도 벌써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안무는 ‘사랑을 했다’와 ‘죽겠다’의 안무를 제작했던 세계적인 안무가 킨자즈가 다시 한 번 아이콘과 협업했다. 아이콘은 미디엄템포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맞춰 부드러운 칼군무를 선보인다.
바비는 "우리가 안무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번에도 칼군무를 해보려고 노력했다. 노래 자체는 쓸쓸한 분위기의 가사가 포인트일 것 같다"라며 "비아이가 '꽃길'이라는 말을 듣고 반대의 의미로 '이별길'을 떠올렸다. '이별길'에 대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별길'의 뮤직비디오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콘은 '이별길'에서 이별에 대한 슬픔을 표현하며 물오른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비아이는 "1년 전에 찍은 뮤직비디오다. 한 달 전에 추가촬영을 했다. 가편집을 봤는데 바비 형과 내가 옷을 벗고 있더라. 많이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아이콘은 이번에 1년에 세번 컴백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걷게 됐다. 앨범 하나하나에 큰 공을 들이는 YG에선 초고속 컴백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아이콘의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셈이다.

비아이는 "양현석 회장님께 칭찬을 받은 곡이다. SNS에도 많이 칭찬을 해주셨다. 가사가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송윤형은 "'꽃길만 걸어요'라는 파트의 안무를 양현석 회장님이 직접 짜주셨다. 꽃길을 걸어가는 느낌으로 안무를 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동혁은 직접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콘은 최근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비아이는 "큰 행사에 갈 수 있어 영광이었다. 경건한 마음으로 참석했다. 한국어로 떼창을 해주셔서 노래를 하면서 소름이 돋았다. 기억에 남는, 잊지 못할 무대였다"고 회상했다.

김진환은 "저희가 섰던 공연장 중에서 제일 컸던 것 같다.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 벅찼다. 노래를 그렇게 떼창해주실지 몰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아이콘은 올해 '사랑을 했다'로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비아이는 "'사랑을 했다'는 얻어걸린 것 같다.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이콘은 연말시상식에는 참석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비아이는 "상이 탐나지는 않는다. 참석해보니 재밌더라.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이콘은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김진환은 "완전체로 '런닝맨'에 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으며 비아이는 "'한끼줍쇼'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혁은 "위너 형들이 출연하고 있는 '댄싱하이' '한끼줍쇼'에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이콘은 ''이별길'은 가사가 너무 예쁘다.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이콘의 새 앨범에는 ‘이별길’ 외에도 ‘내가 모르게(DON'T LET ME KNOW)’, ‘좋아해요(ADORE YOU)’, ‘꼴좋다(PERFECT)’ 등 비아이가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한 4곡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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