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드라마와 첫 대결을 펼치는 ‘뷰티 인사이드’. 시청률로 매번 좋은 성적을 낸 배우 서현진과 이민기가 이번에도 웃을까.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남기훈)가 오늘(1일) 막을 올린다. 특히 ‘뷰티 인사이드’는 JTBC가 처음으로 오후 9시 30분대에 선보이는 드라마가 됐다.
JTBC는 그간 월화드라마를 오후 11시대에 편성했는데 ‘뷰티 인사이드’를 시작으로 오후 9시 30분으로 당겨 편성했다. 사실 JTBC로서는 도전이다. 해당 시간대에는 지상파 3사에서 각각 드라마를 편성해 방송하고 있기 때문.


특히 이날 MBC, SBS에서 각각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여우각시별’을 첫 방송한다. 그야 말로 박 터지는 월화드라마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지상파에서 새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JTBC가 ‘뷰티 인사이드’를 시작으로 오후 9시 30분에 편성한 데는 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인다.
‘뷰티 인사이드’는 tvN에서 ‘또 오해영’을 성공적으로 흥행시킨 송현욱 감독이 ‘시청률 퀸’ 서현진과 재회해 연출하는 드라마다. 거기에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흥행시킨 이민기까지 합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현진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빛났다. ‘식샤를 합시다2’를 비롯해 ‘또 오해영’에서 감정의 디테일은 극대화 시키고, 현실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내며 서현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이에 두 드라마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서현진은 ‘낭만닥터 김사부’, ‘사랑의 온도’까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드라마에서도 입체적인 연기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며 ‘시청률 퀸’으로 등극했다. ‘뷰티 인사이드’가 지상파 3사 드라마와 첫 대결을 펼쳐도 기대되는 이유다.
이민기는 ‘달자의 봄’,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엉뚱하지만 로맨틱한 ‘로코 장인’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고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현실 연애를 회상케 하는 리얼한 연기로 공감을 자아낸 바 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성공시킨 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어떤 로코 연기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뷰티 인사이드’는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 영화를 드라마화한 것도 기대되는 점이다.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아니라 여자 주인공이 바뀌는 설정이다. 원작의 따뜻하고 로맨틱한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로맨틱 코미디의 유쾌한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송현욱 감독, 서현진, 이민기, 그리고 ‘뷰티 인사이드’. 방송 전부터 기대가 쏠리고 있는 이 드라마가 지상파 3사와의 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