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3부 인수한 베를루스코니, 팀 선전탑으로 카카 노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01 16: 55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 C(3부리그) 구단을 인수한 실베오 베를루스코니가 카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아스'등 언론을 인용해서 "이탈리아 세리에 C의 몬차를 인수한 베를루스코니가 팀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선전탑으로 카카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AC 밀란의 전성기를 이끈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2017년 팀을 중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축구계를 떠났다. 하지만 지난 9월 자신의 소유 회사인 피닌베스트 그룹을 통해 세리에 C 소속의 몬차를 인수했다.

아울러 자신의 수족인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전 밀란 부회장도 소환했다. 밀란 지분을 모두 매각한 베를로스코니는 몬차 인수를 통해 다시 축구계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몬차는 1912년 창단 이후 단 한번도 세리에 A에 올라선 적이 없다. 전국적 인기가 떨어지는 구단을 대표하는 얼굴 마담을 위해 카카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이탈리아는 "은퇴한 카카 역시 베를루스코니의 제안을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는 지난 2017년 12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현역 선수로 은퇴한 상태다. 최근에는 밀란에 선수가 아닌 구단 프론트로 복귀한다는 루머가 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밀란 입단 이후 카카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갈리아니 부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과연 밀란의 전성기를 이끈 세 사람이 몬차에서 다시 결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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