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미스터션샤인’으로 인생캐 경신→뮤지컬로 ‘열일 행보’[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01 17: 44

‘미스터 션샤인’으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배우 유연석이 팬들의 ‘동매앓이’가 끝나기도 전에 차기작을 결정, 열일 행보에 나선다.
유연석은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구동매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섬세한 연기로 인생캐릭터를 다시 썼다.
그간 유연석이 소화한 캐릭터 중 이토록 강렬한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인데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거친 남자로 변신했다. 큰 키와 수염, 장발 헤어스타일을 시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유연석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비주얼적으로 유연석은 검을 휘두르고 유도복을 입고 유도를 하는 장면에서 큰 키와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뿐 아니라 유연석은 극 중 애신(김태리 분)을 향한 절절한 순애보로 구동매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애신 앞에서 무표정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애신을 생각하고 애신을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남자였다. 수미(신수연 분)를 대신해 돈을 갚는 장면에서 한꺼번에 돈을 받지 않고 매달 받겠다면서 평생 애신을 보겠다고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하기도.
특히 유연석의 묵직하면서 섬세한 연기가 구동매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처연한 눈빛으로 애신을 바라보고 애신을 위해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변하는 유연석의 입체적인 연기는 애신을 향한 구동매의 애절함을 더욱 진하게 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구동매에게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마지막 회에서 죽는 장면에서 죽는 순간에도 애신을 생각한 구동매는 말로 애신에게 상처주고 애신이 이 말로 괴로워했었다는 말을 떠올리며 “그렇게라도 제가 애기씨 생의 한 순간만이라도 가졌다면, 이놈은 그걸로 된 거 같거든요”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죽음 앞에서도 애신을 향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하며 순애보의 정점을 찍었다.
‘미스터 션샤인’으로 ‘유연석=구동매’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유연석. 그는 ‘미스터 션샤인’이 종영하기도 전에 차기작을 결정해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유연석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주연 ‘몬티 나바로’ 역에 캐스팅돼 오는 11월 9일부터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선다. 그야말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쉼 없이 종횡무진하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터라 더욱 기대되는 유연석의 새 뮤지컬.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자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인물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아 코미디 연기를 예고하고 있어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또 한 번 기대가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킹콩 by 스타쉽,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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