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그리운 별’ 1위는 배우 최진실이 아닐까. 오늘(2일)로써 故최진실의 사망 10주기를 맞이했다.
2일 최진실의 10주기를 맞아 어머니 정옥숙 씨와 제주도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최환희 군, 중3 딸 최준희 양이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모여 고인을 추모한다. 더불어 고인과 생전 절친했던 방송인 이영자, 홍진경, 연예계 관계자들도 추도식에 참석한다.
최진실은 스무 살이던 지난 1988년 한 CF에서 유명 여배우 대신 수영장에 뛰어드는 대역 연기를 펼치는 등 단역 모델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드라마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으로 1990년대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 활약했다.

2000년 12월 프로야구 스타 조성민과 웨딩마치를 울려 화제를 낳았으나 2004년 8월 이혼했다.
그는 2005년 KBS2 ‘장밋빛 인생’과 2008년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연예계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끝내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8년 10월 2일 두 자녀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이후 모든 연예활동을 접는 등 연기 인생에 큰 타격을 받았던 최진실은 2005년 KBS 2TV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재기에 성공하는데 그녀의 뒤에는 항상 지켜주던 동생 故최진영이 있었다.
2008년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아줌마의 판타지를 자극하며 일명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킨 최진실은 당시 인터뷰에서 “진영이가 아빠처럼 조카들을 너무 잘 봐줘 고맙고 그런 진영이가 집안을 지키고 있어 너무 든든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진실은 끝내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두 자녀를 남긴 채 목숨을 끊었다. 우울증을 겪었던 최진영도 지난 2010년 3월 스스로 죽음을 택했으며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 역시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환희와 준희는 외할머니 정옥숙 씨가 양육해왔다. 최진실의 사망 후 조성민이 두 자녀의 양육권, 친권을 놓고 유족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2008년 외할머니인 정씨에게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과 재산권 등 모든 권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