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전자' 승리 "빅뱅 12년째..정말 행복해" 팬들과 흘린 눈물[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0.01 20: 28

"난 정말 행복해요." 빅뱅 승리가 'YG전자' 공개를 앞둔 가운데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승리와 팬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넷플릭스 새 시트콤 'YG전자' 주주총회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승리는 많은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승리는 'YG전자'에 대해 "'YG전자'는 실무 이행 능력이 떨어지는 부서다. 내가 YG 고문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제자리에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내용이다. 현 사회를 살아가는 일반 직장인 분들이 공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는 "이름만 YG일 뿐이지 가면 갈수록 저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도 출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연기자들한테 주는 대본, 스태프들에게 주는 대본, 감독님이 갖고 있는 대본이 다 다르다. 회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YG에 대한 루머, 소문들이 샅샅이 밝혀진다"고 관심을 북돋았다.
또 승리는 "오리지널 코미디에 도전하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진짜 날 한번 믿어달라. 재미없으면 나 SNS 팔로우 끊어도 된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승리는 "1화는 시작에 불과하다. 양현석 회장님에 관힌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양현석 회장님이 보시면 열받으실 것이다. 대사가 장난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특히 승리는 양현석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승리는 "두사부일체라는 말이 있다. 스승과 제자는 하나다. 양현석 회장님께 스승의 은혜라는 것이 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는 'YG전자'를 비롯해 올해 활동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승리는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화제를 모았으며 솔로앨범도 큰 인기를 모았다.
승리는 "나는 정말 행복하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빅뱅이 올해 입대를 했다. 다같이 가려했는데 내가 내 개인활동을 위해 빠졌다. 하지만 형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응원해줬다. 그래서 형들이랑 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했다.
이어 승리는 "원래 솔로 투어도 예정에 없었다. 공연장도 잡기 어려운 상황에 솔로 투어도 하게 됐다. 난 정말 행복하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들은 팬들 역시 눈물을 흘렸고 현장은 순간 눈물바다가 됐다.
승리는 빅뱅 멤버들도 잊지 않았다. 그는 "빅뱅이 12년째 됐다. 다큐로 데뷔한 것까지 합치면 13년째다. 빅뱅은 다양한 일이 있었다. 그 와중에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팬들이 나를 키웠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있고 팬분들에게 보답을 하려고 하는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승리는 후배 워너원도 언급했다. 승리는 "올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워너원을 실제로 봤다. 강다니엘이 진짜 잘생겼더라. 옆에서 보니까 얼굴에 솜털이 있었다. 파릇파릇하다고 느꼈다. 나도 모르게 대기실에서 내 솜털을 확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승리는 팬들과 함께 'YG전자'의 사훈을 정하기도 했다. 미리 팬들의 의견을 받아 승리가 직접 고른 것. 그 결과 승리는 '승리처럼만 살아봐'라는 사훈을 택했다.
또 승리는 팬들에게 "내가 여러가지 재주가 있는데 유일하게 못하는 것이 있다. 셀카를 못찍는다. 그런데 팬분들이 찍어준 사진은 정말 잘나오더라. 그래서 팬분들의 사진을 SNS에 많이 올린다. 다만 팬들이 깎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YG전자'는 하루아침에 기피 1순위 부서인 YG전략자료본부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엔터테인먼트를 살려내고 다시 회장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환장 리얼 시트콤이다. 'YG전자'는 5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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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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