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 제약회사 임상시험→괴력 발생 '슈퍼히어로' 됐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01 23: 02

'배드파파' 장혁이 제약회사 임상시험에 참여한 뒤 이상한 힘이 생겼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는 11년 전의 앙금으로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는 세 사람 유지철(장혁 분), 최선주(손여은 분), 이민우(하준 분)가 재회했다. 
첫 장면에서 유지철은 "나쁜 인간은 아니지만, 나쁜 아빠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너무 많은 잘못을 했다. 더는 그걸 만회할 기회가 없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이 여자는 내 아내가 아니고, 이 아이도 내 딸이 아니다. 나쁜 인간이라고 욕 먹더라도 반드시 살아서 나가야겠다"며 버스 충돌 사고로 화재가 난 현장을 헤맸다.

현실로 돌아온 형사 유지철은 아내 최선주와 빠듯한 살림살이에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갔다. 유지철은 최선주에게 첫 눈에 반해 3일 만에 청혼했고, 최선주가 20살때 두 사람은 결혼했다. 그러나 현재는 집주인이 보증금 3,000만원을 올려달라고 매일매일 압박해 이혼 위기에 처해있다.
딸 유영선(신은수 분)은 "백팩 사야한다. 쪽팔려서 못 메고 다니겠다"며 돈을 달라고 했지만, 유지철은 "아빠가 다음에 사주겠다"고 했다. 딸은 "아빠는 돈부터 갚아라. 지난번에 나한테 돈 빌렸잖아. 맨날 다음달 다음달, 다음 생애나 사주시겠지"라며 버럭했다. 
아내 최선주는 아침밥을 먹는 유지철에게 협의이혼서류를 꺼냈고, "도장 찍어. 그럼 힘들게 돈 구할 필요 없다. 아쉬운 소리 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어영부영하고 있으면 내가 해결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우리 모여살 집 없으니 흩어져야지"라고 말했다.
유지철은 "너 아침부터 사람 피곤하게 할 거냐?"며 바라봤고, 최선주는 "난 17년 동안 피곤했다. 당신 만나고나서부터 쭉"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지철은 "내가 이번에는 어떻게든 꼭 구해오겠다"고 약속했다.
아침에 딸의 말이 마음에 걸렸던 유지철은 새 가방을 샀다. 유지철은 딸의 학교 앞에 찾아갔고, 친구들은 젊은 아빠를 보고 "오빠냐?"고 물었다. 유지철을 딸에게 핑크색 가방을 내밀며 선물했고, 딸은 뛸듯이 기뻐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신조를 숭배하며 이익 창출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제약회사 대표 정찬중(박지빈 분)은 박사들을 향해 "10년을 드렸는데 얼마나 더요? 한 20년을 드리면 되나? 안 그래도 개발 중단이니 헛소리들 찍찍하고 있는데 이러다가 주가 박살나는 거 한순간이다"라며 경고했다. 
박사는 "아버님이라면 이렇게 서두르지 않으셨을거다"라고 했고, 정찬중은 "49재도 지난 인간 얘기를 왜 꺼내냐? 산 사람들 얘기만 하자. 그리고 하나뿐인 박사님 따님도 생각하라"며 임상시험을 서두르라며 협박했다.
최선주가 일하는 서점에 최강 격투기 챔피언이자 스포츠 스타 이민우가 사인회를 하기 위해 등장했다. 최선주와 이민우가 재회한 것. 이민우는 과거 최선주를 3년이나 짝사랑했지만, 최선주가 유지철과 결혼하면서 좌절했다. 
이민우는 "선배는 잘 지내냐?"며 유지철의 근황을 물었고, 최선주는 "잘 지낸다"며 애써 밝은 척 대답했다. 
유지철은 실수로 받은 뇌물 때문에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고, 같은 날 딸 유영선은 학교에서 이사장의 딸과 다툼이 벌어져 병원에 입원했다. 학교 선생은 유지철 딸에게 '살인미수'라며 나무랐고, 화가난 유지철은 주먹을 날리려고 했다. 
이때 이민우가 유지철을 막아섰다. 오히려 이민우가 "선생님 진정하시고, 저랑 얘기하시죠"라며 보호자처럼 대화를 나눴다.
유지철은 "전세금 못 구했다고 이혼서류 내미는 게 그게 정상이야? 그게 가족이야?"라고 물었고, 최선주는 "미안, 듣고 보니까 내가 나쁜년이네. 근데 나 그거 당신한테 배운 거야"라고 답했다. 유지철은 과거 자신의 행동을 떠올리며 할 말을 잃었다. 
유지철을 돈이 필요해 제약회사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비밀유지각서에 서약했다. 제약회사 직원들은 "효능이 아주 좋은 영양제"라고 설명했고, 유지철을 그대로 믿었다. 그런데 약을 먹은 뒤 알 수 없는 괴력이 생겼다.
제약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던 유지철은 버스 사고를 당했고, 알약을 한번 더 먹고 사람을 구하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은 "아저씨 진짜 짱이다" "대단한 일을 하셨다" "영웅이다. 히어로다"며 박수를 보냈다.
사람을 구하고 지쳐 쓰러진 유지철은 "난 예전부터 우리 마누라가 돈 걱정을 안 하고, 우리 딸이 먹고 싶은거 사주는 평범한 평범한 영웅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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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드파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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