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 뇌물 형사부터 시민 구한 슈퍼히어로까지 '원맨쇼'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02 06: 46

배우 장혁이 첫 방송부터 하드캐리 활약으로 '배드파파'를 이끌었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는 유지철(장혁 분)이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괴력을 얻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복싱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 당한 유지철은 이후 명예도, 직업도, 돈도 잃게 됐다. 그나마 형사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집주인은 매일 보증금 3,000만원을 올려달라고 압박했고, 이 와중에 실수로 받은 뇌물 때문에 경찰직은 3개월 정직 처분까지 받았다.

아내 최선주는 아침밥을 먹는 유지철에게 협의이혼서류를 꺼냈고, "도장 찍어. 그럼 힘들게 돈 구할 필요 없다. 아쉬운 소리 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어영부영하고 있으면 내가 해결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우리 모여살 집 없으니 흩어져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유지철은 "내가 이번에는 어떻게든 꼭 구해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유지철도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보증금을 해결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딸 유영선(신은수 분)이 학교에서 이사장 딸과 싸움이 붙어 병원비, 합의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여기에 과거 아내 최선주를 짝사랑했던 복싱 후배 이민우(하준 분)가 성공해 나타나 자존심을 긁었다.
코너에 몰린 유지철은 어쩔 수 없이 거액의 돈을 주는 제약회사 임상시험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새로 나온 영양제 시험인 줄 알고 참여했으나, 알약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다.
알약을 먹은 유지철은 살짝 기절했고, 이후 쇠파이프를 만지자 손가락 모양대로 휘었다. 슈퍼히어로처럼 어마어마한 괴력을 얻게 된 것. 
유지철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 사고를 당했고, 알약을 먹은 뒤 화재 속에서 사람들을 구해냈다. 시민들은 이 모습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유지철을 향해 "영웅"이라며 환호했다. 
장혁은 복싱 선수를 그만두고 인생을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40대 가장 유지철부터 이상한 힘을 얻고 영웅이 된 유지철까지 1시간 내내 열연을 펼쳤다. 형사 유지철일 땐 범인들 앞에서 한껏 폼을 잡다가도, 딸 앞에서는 핑크색 가방을 내밀면서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1회부터 원맨쇼를 보여준 장혁. 극 중 알약으로 괴력을 얻은 장혁이 어떤 스토리를 펼쳐낼지 기대감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배드파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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