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박준규, 귀여운 형님의 면사랑..유현수·샘킴 셰프 '승'[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02 00: 13

 배우 박준규가 유현수 셰프와 샘킴 셰프의 요리를 선택했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병옥과 박준규가 출연한 가운데 지난주 김병옥 편에 이어 박준규의 냉장고 속 재료로 네 명의 셰프들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박준규는 유현수, 샘킴 셰프의 요리를 최종 선택했다. 면 요리를 요청한 박준규는 “저는 면을 좋아한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면 한 그릇은 먹을 수 있다”고 남다른 면 사랑을 밝혔다. 또한 낙지젓갈, 땅콩 버터를 좋아한다고 했다.

1라운드에서는 미카엘 셰프와 유현수 셰프가 면을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쳤다. 미카엘은 칼국수 면과 닭을 넣은 ‘누들이닭’이라는 이름의 요리를 만들었다. 유현수 셰프 역시 면을 좋아하는 박준규를 위해 ‘쌍칼국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둘 다 면을 주제로 했지만 맛과 색깔은 달랐다. 
15분 뒤에 두 요리가 완성됐고 박준규가 유현수 셰프의 요리를 택하면서 그는 연패를 벗어나 9연승을 달성했다. 좀 더 박준규의 입맛에 맞았던 것.
이어 디저트를 놓고 샘킴 셰프와 김풍 작가가 대결을 벌였다. 샘킴은 ‘떠먹으라규’를, 김풍은 카놀리를 재료로 한 ‘놀리지 말라규’를 만들었다. 박준규는 샘킴 셰프의 요리를 택하며 "배가 덜 불러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요리를 먹기 전 박준규는 미국에서 보낸 고교시절과 무명 배우 시절을 회상했다. “제가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는데 고등학교 때 인기가 높았다. 공부는 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희 아버지가 돈이 많으셔서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니게 됐다.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좋은 사립 고등학교에 다녔다. 집에 수영장도 있었다”고 전했다.
박준규의 아버지는 인기 배우이자 감독 故박노식이다. 이어 박준규는 “저는 무명 아닌 무명기간이 길었다. 옛날부터 아버지보다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그게 힘들었다”며 “연극을 주로 했었는데 TV 드라마에 출연했던 동기들은 금세 유명해지더라. 근데 전 아니었다. 처음엔 ‘아버지보다 유명한 배우가 되자’는 결심을 세웠지만 결국 ‘반만 따라 가자’는 생각을 했다. 힘들어서 연기자 생활을 포기하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박준규는 그러나 2002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 역을 맡으며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다. “‘야인시대’ 쌍칼을 만나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연기자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박준규는 1971년 아버지 박노식이 제작 및 감독한 영화 ‘인간사표를 써라’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연극, 영화 활동을 하다 ‘야인시대’ 쌍칼 역을 통해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인 배우로 안착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