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오픈한 '선다방'에서 국경을 넘어온 맞선남녀들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선다방- 가을 겨울 편' 첫방송에서 카페지기들은 "이번 만나는 분들 크리스마스 함께할 인연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담았다.
손님 맞이 위해 본격적인 오픈 준비, 특히 다방에 어울리는 첫 시그니처 음료는, 쌍화차라고 했다. 음과 양이 조화시켜 짝이 된다는 뜻이 있어,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이곳에서 서로 인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유인나는 앞치마부터 챙겼다. 이적은 "이제 진짜 시작"이라면서차가워진 연애온도를 올리기 위해 정성을 다해 하나하나 준비했다. 예약 현황판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첫 맞선녀가 왔다. 일본에서 온 한국말이 서툰 맞선녀였다. 혹시 긴장하진 않았는지 유인나가 조심스레 지켜봤다. 25년만에 생애 첫 소개팅이라는 맞선녀는 한 번도 느끼지 못한 떨림을 느꼈다. 유인나는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좋은자세에 대한 책 얘기를 꺼냈다. 이어 완벽하게 앉아있는 자세라며 맞선녀를 칭찬했다. 덕분에 웃음 꽃이 피었다. 덕분에 표정도 한결 나아졌다. 이어 맞선남이 도착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첫인사를 나눴다.

서로를 알아가는 동안 카페지기들은 커피를 제조했다. 계속 땀을 흘리는 맞선남 앞에 양세형이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커피를 건넸다.
맞선 남녀는 서로 공통점을 찾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특히 리액션이 밝은 맞선녀 덕분에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양세형은 "지금 나온 본 중 최고 애교"라고 했다. 유인나는 "일부러 내는 애교가 아닌, 밝음 그 자체라"며 동감했다. 양세형은 "둘이 얘기하는거 들어니 선다방 돌아왔구나 느낀다, 연애하고 싶어진다"고 했고, 윤박도 공감했다. 맞선남은 에프터신청을 했고 따뜻한 설렘을 안고 카페를 나섰다. 카페지기들은 하트 두개를 예상했다.
다음은 미국에서 텍사스에 거주 중인 맞선남이었다. 또래 한국인을 모 본지 3년이나 됐다고.'선다방'이 진정성이 느껴져 신청했다는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이상형에 대해 맞선남은 "배려심있고 새로운 곳 도전하는 것에 주저 하지 않는 사람, 웃을 때 미소 예쁜여자"라고 말했다.

인연을 위해 텍사스에서 날아온 맞선남이 도착했다. 긴장을 풀어줄 시원한 물 한 잔을 건넸다. 맞선남은 호흡을 가다듬었고, 윤박이 테이블 위 초를 켰다. 양세형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말을 건넸다. 알고보니 선다방을 위해 36시간 걸려 비행기타고 왔다고. 일주일 정도 있어야하는 한국일정이지만 괜찮은 분이면 좀 더 늘릴 것이라해 모두를 서렐게했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 맞선녀가 도착했다. 선남선녀였다. 두 사람은 통성명하면서 긴장한 모습으로 메뉴를 골랐다. 적막 속에서 민망한 미소만 지었다. 이어 동갑내기 친구란 점과 가족 일을 함께 하다는 공통점으로 친근해졌다. 이어 맞선녀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했다. 맞선남은 "사실 영어가 더 편하다"고 했다.맞선녀는 "제2외국어 매력을 느낀다"고 했고, 맞선남은 "그럼 영어와 섞어하겠다"며 매력을 어필했다.

서로가 동시에 취미를 물으며 통하기도 했다. 특히 서른을 기준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단 같은 감정을 느끼는 두 사람이었다. 사는 곳은 멀지만 똑같이 느끼는 서른의 무게였다. 서른이란 30대라는 공감대에서 마음도 가까워진 듯 했다.
오랜만에 되찾은 설렘을 느끼며 서로 애프터신청을 했고, 속전속결로 마무리하며 길을 나섰다.윤박은 "남자분이 비행기 연장할 것 같다"면서 기본적인 성향이 맞는다고 했다. 양세형은 "최소한 크리스마스 이상까지 있다가 갈 것"이라 했다. 특히 설렜다는 여자의 말이 포인트라고. 만남이 지속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설렜던 맞선남녀처럼, 시청자들 역시 함께 설레는 맞선의 떨림을 느낀 시간들이었다. 특히 사랑을 찾기 위해 국경을 넘어온 맞선남들의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끈 것. 과연 가을바람을 타고 사랑까지 싣고갈 수 있을지 다음편에 있을 커플성사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선다방'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