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박준규가 밝힌 #父박노식 #美유학생활 #무명배우[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02 07: 15

 박준규가 배우 겸 감독이었던 아버지 故박노식 덕분에 미국 유학 생활을 유복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박준규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요리 대결을 펼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대결에 앞서 박준규는 “아버지가 미국에서 수영장이 딸린 집을 구하시고, 저랑 누나를 유명 사립 고등학교에 보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돈이 많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했다.

박준규의 아버지는 이미 알려진 대로 유명 배우 故박노식이다. 이어 박준규는 아버지가 흑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 주유소를 운영했었다고 했다. 이에 MC 김성주가 “그 동네에 흑인 친구들이 많겠다”고 묻자 박준규는 “요~와썹 맨”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규는 “맨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맨이라고 하면 흑인들이 어쭙잖게 따라 한다고 놀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준규는 ”욕을 붙이면서 ‘맨’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규는 아버지를 따라 유명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저는 무명 아닌 무명기간이 길었다. 옛날부터 아버지보다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그게 힘들었다”며 “연극을 주로 했었는데 TV드라마에 출연했던 동기들은 금세 유명해지더라. 근데 전 아니어서 괴로웠다. 처음엔 ‘아버지보다 유명한 배우가 되자’는 결심을 세웠지만 결국 ‘반만 따라 가자’는 생각을 했다. 힘들어서 연기자 생활을 포기하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아내에게도 더 이상 연기자 생활을 못하겠다고 했지만, ‘늦게 빛을 보는 스타일’이라는 응원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달리게 됐다고. 박준규는 지난 2002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 역을 맡으며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다.
이에 그는 “‘야인시대’에서 쌍칼을 만나 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연기자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박준규는 1971년 아버지 박노식이 제작 및 감독한 영화 ‘인간사표를 써라’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연극, 영화 활동을 하다 ‘야인시대’ 쌍칼 역을 통해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으로 TV배우로 안착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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