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이제훈을 기억해냈다.
1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이수연(이제훈)과 한여름(채수빈)의 만남이 그려졌다.
한여름은 여객서비스팀으로 부서를 이동한 첫날부터 지각했다. 앞서 출근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비를 피해 한 가게 앞에 멈춰섰다. 옆에 이수연이 서 있었다. 여름의 목걸이가 수연의 팔에 달라붙었다. 여름이 당황했고 수연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수연은 목걸이를 떼어낸 뒤 자리를 벗어났다. 여름은 수연을 바라보며 과거 아버지 한재영(최원영)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세상에 우연 같은 건 없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
이후 여름은 수연과 회사에서 재회했다. 인천공항에 진상 고객 사건이 발생했고 여름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뛰어갔다. 하지만 진상 고객에 여름이 맞을 위험에 처했다. 이때 수연이 막아서며 여름을 구했다.
여름이 수연을 알아보고 "아침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봤죠?"라고 인사를 다시 했다.
양서군(김지수)팀장은 수연에게 여름의 사수를 맡아 업무를 가르쳐주라고 지시했다. 입사 1년차인 여름은 뒤늦게 수연이 입사 1개월 차 신입 사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와중에 조현병을 앓고 있는 한 고객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름이 가장 먼저 이 고객을 발견했다. 여름의 무전은 꺼져 있었고 이 고객에게 "밖에 어머니께서 찾으세요. 저하고 같이 가시겠어요"라며 설득했다. 하지만 이 고객은 여름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다행히 수연이 달려와 쇠파이프를 막고 여름을 구했다.
이때 여름이 "기억났어. 이 사람. 그 사람이야"라며 과거 인천공항 면접을 보러 가는 날, 큰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에 처했던 자신을 구해낸 수연의 모습을 기억해냈다.
사건이 마무리 되고 여름이 수연에게 만난적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수연은 냉랭하게 "혼자 떨어지지 말라고 했죠. 귀찮은 일은 참아줄 수 있지만 문제는 일으키지 말라고 조용히 살고 싶으니까. 남의 주목 끄는 일 하지 말라고요. 미안하지만, 난 그쪽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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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