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 위태롭지 않다".
성적부진, 선수들과 마찰 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임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와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UCL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펼친 무리뉴 감독은 많은 질문을 받았다. 단순히 경기 뿐만 아니라 팀 안팍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UCL 경기를 펼치는 것은 항상 어렵다. 중요한 경기를 펼칠 기회를 얻었다. 중요한 경기를 펼치는 상황"이라면서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를 펼치고 있다. 다만 외부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것이 다르기는 하지만 상황은 다르다"고 밝혔다.
최근 부진에 빠진 팀 상황에 대해 그는 "선수들만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장비 담당자 혹은 영양사까지 모두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나는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밖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팀에 많은 신경을 쓸 수 있다. 행복하거나 그렇지 않은 선수들중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후임 감독으로 제기되고 있는 지네진 지단 감독과 통화에 대해서는 "당시 뒤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봐라. 그 사람이 그 이야기에 대해 기사를 썼다"라면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최근 부진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내 자리가 위태롭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 커리어의 최대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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