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타이브레이커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92승 71패)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패배한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 3일 시카고 컵스와 대결한다.
포스트시즌이나 다름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와 콜로라도 선발 헤르난 마르케스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3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았다.

균형은 4회말 깨졌다.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포일로 살아나갔다. 2사에서 코디 벨린저가 화끈한 선제 투런포를 작렬했다. 그는 95마일 강속구가 가운데 몰리자 여지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담장을 넘겼다. 탄력 받은 다저스는 5회말 작 피더슨의 2루타에 이어 먼시의 투런홈런이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6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에 이어 뷸러가 직접 안타를 때려 타점까지 올렸다. 다저스가 5-0으로 달아나 승리를 확신하 순간이었다. 뷸러는 6⅔이닝 3삼진 3볼넷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5패) 평균자책점 2.62로 시즌을 마쳤다. 큰 경기 호투로 뷸러는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도 예약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콜로라도는 9회초 놀란 아레나도가 켄리 잰슨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38호 홈런을 신고한 아레나도는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확정지었다. 트레버 스토리가 연속타자 홈런을 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잰슨은 나머지 타자들을 잠재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다저스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콜로라도 타선의 부진으로 오승환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오승환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할 경우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가 된다.

이날 우승으로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차지한 다저스는 3번 시드 애틀란타를 홈으로 불러들여 오는 5일부터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린 콜로라도는 3일 시카고에서 컵스와 단판승부를 통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여기서 이긴 팀은 5일부터 밀워키와 디비전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