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지구우승’ 류현진, “난 팀 복이 좋은 것 같다”(일문일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02 09: 16

부상재기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31·다저스)이 지구우승을 맛봤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타이브레이커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92승 71패)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패배한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 3일 시카고 컵스와 대결한다. 
류현진은 시즌 막판 3연승을 거두며 다저스가 지구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 다저스 선수들은 이틀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 파티를 벌였다. 안방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다저스는 다시 한 번 맥주와 샴페인으로 흠뻑 젖었다.

광란의 파티를 마친 류현진과 취재진이 만났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지구 우승을 한 기분은?
▲ 더 여유가 생긴다. 여기서 (우승도전이) 시작된다. 너무 좋다. 며칠 기간도 남아서 선수들이 다 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잘됐다.
- 지구우승을 덕아웃에서 지켜본 기분은?
▲ 오늘 뷸러가 워낙 잘 던져서 편하게 봤다. 타선도 중요한 시점에서 홈런 두 개가 나왔다. 편하게 갔다.
- 디비전 시리즈 상대(애틀란타)가 결정됐다.
▲ 그쪽도 당연히 잘하는 팀이고, 좋은 선수들도 많다. 우리도 그 팀에 맞춰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5년 전 처음 (메이저리그에) 왔을 때 (포스트시즌) 똑같은 상대(애틀란타)다.
▲ 그 때 생각은 전혀 나지 않는다.
-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한 팀에 속한 기분은?
▲ 당연히 기분이 좋다. 몇 십 년 동안 하면서도 한 번도 못 할 수도 있는 것이다. 6년 동안 계속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팀 복이 좋은 것 같다.
- 2015-2016년에는 부상으로 우승에 기여하지 못했다. 올해 잘해서 기분이 더 남다를텐데?
▲ 기분은 똑같다. 선수들도 다 똑같을 것이다.
- 마지막 날 우승해서 더 기분이 다른가?
▲ 2년 동안 이런 것은 처음 경험해봤다. 이겨서 당연히 더 좋다. 아무쪼록 우리에게 좋은 쪽으로 됐다.
- 디비전 시리즈 각오는?
▲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
- 커쇼 다음 2선발 후보로도 거론이 되고 있다.
▲ 그것은 아직 모른다. 홈에서 던질지 원정에서 던질지 아직 모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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