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가 각자의 사정을 안은 채 운명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1회에서는 톱여배우이자 트러블 메이커인 한세계(서현진 분)와 선호그룹 티로드항공 본부장인 서도재(이민기 분)가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세계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은 채 갑자기 도주했기 때문. 한 달에 한 번,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그 순간이 찾아왔기 때문. 한세계는 이러한 돌발 행동 때문에 '남자가 수시로 바뀐다', '숨겨둔 아이가 있다' 등의 루머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서도재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가 있었다. 특히 그는 시상식에서의 사고 이후 병원에 입원한 척하고 있는 한세계의 앞에서 대놓고 그의 욕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이를 듣고 있던 한세계가 분노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첫 인상이 최악인 두 사람이었지만 이들은 한 후원회에서 재회하게 됐고 한세계가 서도재의 계약 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도 풀었다. 아직 초면인 단계라 각자의 비밀을 말할순 없었지만 "미안하다. 사정이 있었다"면서 진심을 전한 것.

하지만 이도 잠시, 한세계는 갑자기 또 다른 사람(김성령 분)으로 변하는 위기에 처했고 이를 서도재에게 들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선 한세계 또한 서도재의 안면인식장애를 알아채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서현진과 이민기는 '로코 장인' 다운 연기 호흡으로 첫 방송부터 높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서현진은 자신만의 능청스러움을 제대로 발휘하며 원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존재감을 뽐냈고, 이민기는 특유의 냉랭한 어조를 유지하며 극의 밸런스를 맞춰줬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1회 만에 서로의 '사정'에 다가가는 초스피드 전개로 보는 재미를 한껏 높인 상황. 김준현, 손숙, 김성령 등 서현진과 함께 한세계를 연기 중인 다채로운 캐스팅 또한 '뷰티 인사이드'를 향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뷰티 인사이드'가 앞으로 보여줄 '운명 로맨스'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