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최상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류현진은 2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5-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6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렸다.
시즌 163번째 경기를 치른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오는 5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와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한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에이스 커쇼부터 투입할 수 있다. LA 타임스의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다저스의 우승 직후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나흘 휴식 후 5일 애틀랜타와의 1차전에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나서게 된다. 커쇼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커쇼는 지난해까지 7차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24경기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예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으나, 지난해는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82로 좋았다.
MLB.com은 "커쇼가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1차전 선발로 나서고, 류현진은 추가 하루 휴식을 더 얻어 2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6일간 푹 쉬고 6일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다저스는 8~9일 원정에서 열리는 3-4차전에는 워커 뷸러와 리치 힐을 내세울 계획이다. 2일 콜로라도와 타이브레이커에서 6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보인 뷸러는 5일 쉬고 3차전 선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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