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돌아 본 '전직·현직·잠정' 맨유 사령탑 3인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02 09: 59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클럽 내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미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경험한 3명의 맨유 사령탑에 대한 평가를 실어 관심을 모았다. 
이 3명의 맨유 감독 이름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조세 무리뉴 현 감독이 당연히 올랐다. 흥미로운 것은 '잠정적 미래' 맨유 감독이란 표현과 함께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에 대해 "내가 포르투갈에서 와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때 내게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가르쳐 줬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쉽게 넘어지지 않으며 상당히 터프하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그는 내게 수차례 모든 것을 반복해서 알려줬다. 그는 축구에 있어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그는 맨유 시절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레알 입단 시절 만난 무리뉴 감독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 스타일에 맞출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문제는 내 미래와 클럽"이라고 말했다. 
또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떠나자 "다시 무리뉴 감독과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 나는 그가 최고 감독이라고 본다"면서 "수많은 감독과 함께 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세세한 것까지 분석하는 큰 사상가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룬 지단 감독에 대해 "지단 감독이 온 것은 내 최고 시즌 중 하나가 되는 촉매 역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호날두는 지단 감독에 대해 "나와 레알 마드리드에는 대단한 시즌이었다. 제대로 된 감독은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단 감독이 레알을 떠나자 "내가 당신의 선수였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정말 감사한다"고 고마워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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