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이닝을 막아줬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MLB)' 타이브레이커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92승 71패)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4회와 5회 코디 벨린저와 맥스 먼치의 투런 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6회에도 한 점을 더한 다저스는 9회 두 점을 내줬지만,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날 경기 승리를 잡았다.

이 경기에서 마에다 겐타(30)는 8회 1사 1루에 올라와 두 명의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막으면서 콜로라도의 추격 불씨를 껐다.
마에다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후반기 류현진 등 선발 자원이 돌아오면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에는 뒷문을 지키면서 제 몫을 했다.
지구 우승이 확정된 뒤 궂은 일을 해낸 마에다를 향해 로버츠 감독도 고마움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다저스 우승 소식을 전하며 로버츠 감독의 마에다 언급을 다뤘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중요한 이닝을 던져줬다"라며 "겐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젠슨이 9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는 다저스가 마에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오는 5일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한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