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김재환의 존재가치 [Oh!쎈 초점]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02 11: 33

본업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연예인의 존재가치는 충분하다. 하지만 본업 외의 활동에서도 두각 드러내고, 심지어 노력파라면 그 연예인이 가지는 희소성은 더해진다. 그룹 워너원의 메인보컬 김재환을 두고 하는 얘기다. 
이미 김재환의 실력은 혹독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됐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전국구적 인기 속에서 그는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내로라 하는 실력의 연습생들도 매 미션마다 그를 메인보컬로 세웠다. '슈스케의 민족'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실력 감별 하나는 출중한 시청자들이 투표를 통해 김재환을 워너원에 넣어버린 것만 봐도 그 실력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김재환이 '코리아 갓 탤런트', '신의 목소리'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응원의 목소리도 자연히 높아졌다. 수 년간 부단히 노력한 결과물이 워너원이니, 고생 끝에 꽤 좋은 낙이 온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 김재환에게 우려하던 부분이 춤이었는데, 이 역시 그의 타고난 노력으로 해결됐다. 지난해 8월 데뷔 쇼케이스 전날까지 밤을 새며 춤연습을 하며 노력한 에피소드가 이를 뒷받침한다. 당시 소속사 관계자 역시 김재환의 노력을 언급하며, 그의 노력이 많은 이들에게 조명받길 바랐을 정도다.
그 결과는 어땠느냐. 김재환은 최근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 in 베를린' 빅뱅 '뱅뱅뱅' 커버 무대에 워너원 5명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올랐다. 일취월장한 실력 보여줬음은 당연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작사, 작곡에도 관심을 놓지 않고 있으니 싱어송라이터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와 관련, 워너원 측 관계자 역시 최근 OSEN에 "김재환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작사, 작곡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여러 곡을 완성한 것으로 안다. 함께 음악작업을 하는 작곡팀과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상당한 노력파"라고 밝혔다.  
다양한 예능을 통해 특유의 예능감도 인정받았다.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같은 음악 예능부터 '아는 형님', '뜻밖의 Q', '발칙한 동거' 등 일반 버라이어티, 워너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팔색조 활약 이어가는 셈이다. 
그룹의 연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워너원은 끝이 있는 그룹이다. 좋든 싫든 멤버 모두가 다음 스텝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워너원으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누군가는 그룹으로, 누군가는 솔로 가수로, 또 누군가는 제3의 길을 개척해나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재환은 그 다음 스텝이 무엇이든, 그 행보가 기대되는 멤버 중 하나다. 과연 그의 행보는 어떻게,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까. 다만 분명한 것은 그가 그동안 행보를 통해 대중에게 상당한 기대를 심어줬다는 점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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