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유가 트레이너로 참여했던 '프로듀스 48'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레이너로 참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프로듀스 48'에 출연하면서 오히려 더 많이 느끼고 배웠다며 고마워했다. 함께 한 연습생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있었다.
소유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첫 번째 솔로앨범 파트2 'RE:FRESH' 발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유는 앞서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보컬 트레이너로 참여했다. 처음하는 도전이기에 부담도 있고, 고민도 많았지만 '프로듀스 48'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소유다.

소유는 '프로듀스 48'에 대해서 "'프듀' 제안이 왔을 때 고민도 많이 했고,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누군가를 가르치기엔 내 위치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공부할 때도 보면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내가 더 느끼는 게 많다는 의미에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소유는 "어떻게 해야 이 친구들에게 그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나도 데뷔하기 전에 그런 생활을 했고, 나도 경쟁을 통해서 데뷔했기에 얼마나 간절한지 알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더 팩트 폭행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으로 데뷔하기까지 자신의 경험이 있기에 더 애정이 갔고, 그만큼 더 현실적인 트레이너가 됐던 것.
소유는 "그때 당시에 내가 그렇게해서라도 끝까지 해보지 않으면 후회만 남는다. 그렇게 후회하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 그렇다 보니까 조금 독하게 말할 때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유는 '프로듀스 48'에 출연한 연습생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소유는 "생각해 보면 정말 어린 친구들인데, 보면서 나도 놀란다. 스펀지처럼 흡수를 잘하는 친구들은 정말 잘한다. 정말 열정 있는 친구들은 쉬는 시간에 찾아와서 물어보는데, 그 모습도 예뻤다"라면서 "그렇다 보니까 가르쳐 주면서 나도 느끼는 게 많았다. 예전 모습을 나도 잊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나도 내 앨범 녹음할 때 그런 마음가짐도 많이 도움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소유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도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장원영은 최종 1위로 아이즈원의 센터가 됐고, 안유진 역시 아이즈원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소유는 "사실 다 예쁘다. 우리 회사 애들도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정말 공평하게 했다. 처음에 그룹 평가할 때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눈을 잘 못 보겠다. 너무 긴장될 것 같더라. 너무 잘해주면 화면에 편집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눈을 안 마주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려고 했다. 좋을 결과가 나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소유는 "마지막 평가 때 안유진 뽑혔을 때 눈물이 났다. 아이처럼 서럽게 울어서 그렇다. 선생님들도 한명 뽑힐 때마다 붙어서 좋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그래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라면서 아이즈원 멤버들과 '프로듀스 48'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프로듀스 48'을 마친 소유는 오는 4일 첫 번째 솔로앨범 파트2 'RE:FRESH'를 발표한다. /seon@osen.co.kr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