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활력' 박신지, "KS 마운드는 꿈,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02 13: 57

박신지(19·두산)가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새 활력이 되고 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신지는 입단 당시 140km 후반의 빠른 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18일과 8월 9일 한 차례씩 올라왔던 그는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면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확대 엔트리 실시와 함께 1군에 등록돼 꾸준히 엔트리를 지키고 있다.

9월 등판한 11경기에서 그는 10⅓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면서 후반기 두산 마운드에 보탬이 됐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면서 데뷔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박신지는 "최근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라며 "2군에서 폼도 살짝 바꿨고, 웨이트도 많이 했다. 구속이나 변화구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 예전보다 쉽게 던지는 것 같다"며 최근 호투 비결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2군에서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또 1군에서도 많이 도움을 주셔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신지는 지난달 25일 넥센전에서 1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마무리투수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함덕주는 실점을 하지 않았고,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우승 순간 마운드에서 힘을 보탰던 만큼, 박신지도 남다른 감정을 가졌다. 박신지는 "우승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줄은 몰랐다"라며 "내가 우승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 좋아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신지 역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가는 꿈을 꾸었다. 그는 "한국시리즈는 모든 선수의 꿈인 만큼,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잘해서 들어간다면 기쁠 것 같다. 평소와 같이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던져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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