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박건형과 나르샤가 유쾌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에는 뮤지컬 배우 박건형이 스페셜 DJ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DJ 김태균이 "어렵게 모셨다"며 소개한 박건형은 "오랜만이다. 여기 나오면 항상 즐거운데 환호까지 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 청취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가제트'를 닮았다"고 했고 박건형은 "비율이 너무 비정상적이지 않나"라며 당황했다. 이에 김태균은 "코가 닮았다"고 거들었다.
이후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됐고 박건형은 "후배들한테 밥을 많이 사주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선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후배 때 많이 얻어먹었다"고 답했다.
또한 박건형은 "함께 공연 중인 유준상 씨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그 분은 카드를 주고 가신다"면서 이내 "이 이야기는 하면 안 되는 거였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아내의 반응에 대해서는 "한 턱 쏘고 오겠다고 미리 이야기한다. 그러면 아내가 기분 좋게 '얼마든지 쓰고 오라'고 해준다"며 미소를 지어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이어 나르샤가 합류했고 나르샤는 "박건형이 정말 가제트를 닮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어설프게 닮은 게 아니고 꽤 많이 닮았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태균은 "코가 워낙 잘생겨서 코를 부각시키면 진짜 가제트 같다"라고 위로했고, 체념한 박건형은 자진해서 '가제트 닮은 옆모습'을 보여줘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도 나르샤는 박건형에게 "몇 번 뵌 적이 있다. 사석에서도 보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박건형이 "그랬었나? 지금 어디서 봤는지 헷갈린다"고 답해 당황하기도.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에 김태균은 "오늘 가제트와 옥반지가 만났다. 나르샤는 이미 도깨비 여자친구 옥반지를 닮았다고 난리가 났었다"고 덧붙여 청취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 nahee@osen.co.kr
[사진]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