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힐만 감독, “에플러 단장과 개인적 통화… SK에 집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02 16: 27

메이저리그(MLB)는 이제 감독 교체의 계절로 들어간다. 조금씩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지금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LA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에인절스가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면 향후 몇 주간 후보들의 면접이 있을 것이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양키스 특보를 지내다 캔자스시티와 일본의 니혼햄 감독 경험이 있는 트레이 힐만 전 감독도 후보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힐만 감독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빌리 에플러 단장(LA 에인절스)과 통화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농담 섞인 질문에 “미국에 있는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은 하고 있다. 에플러 단장과 통화를 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다만 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가볍게 안부를 묻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지난해에도 몇몇 구단 감독 후보군으로 오르내렸고, SK와 계약이 끝나는 올해에는 더 많은 루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은 캔자스시티 감독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LA 다저스와 휴스턴의 벤치코치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다. 당장 SK에 오기 직전 휴스턴의 벤치코치로 현역이었다.
이런 힐만 감독은 미국 내 쌓은 인맥이 만만치 않다. 당장 지난 전지훈련 때 A.J 힌치 현 휴스턴 감독이 힐만 감독의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팀 캠프를 방문하고 특별 강연까지 했을 정도였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과의 관계는 절친 수준이다.
힐만 감독은 “내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그만큼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라고 유쾌하게 웃으면서 “구단들이 감독 선임에 대해 예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분위기를 느낀다”고 평가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미국에서 알고 지낸 감독과 코치들로부터 이 시기만 되면 항상 연락이 온다. 내년 잡(job)에 대한 이야기인데 조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SK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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