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함부르크, 황희찬 데뷔골 환희 식었다...해결사 필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02 17: 28

"해결사가 필요하다."
소속팀이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황희찬(22, 함부르크)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다.
2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해결사가 필요하다'면서 황희찬이 얀-피에테 아르프, 피에르 미셀 라소가와 최전방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우선 지난 9월 19일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5라운드 경기를 거론했다. 당시 함부르크는 1-0으로 경기에서 승리,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결승골의 주인공이 황희찬이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황희찬은 이적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결승포로 연결, "환희에 젖었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에 기대감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다음 경기였던 얀 레겐부르크전에서 거짓말처럼 0-5 참패를 당했다. 상승곡선을 그리던 함부르크는 이후 두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3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드레스덴전 이후 3주가 흘렀고 현재 분위기는 바닥"이라며 "함부르크는 이후 승점 9점이 걸린 3경기 동안 승리 없이 승점 2점을 챙기는데 그쳤다"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함부르크의 현재 부진 이유를 공격에서 찾았다. "결정력을 잃어버렸다"면서 "292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득점 찬스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행히 함부르크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티안 티츠 감독은 공격수들을 믿고 있다. 티츠 감독은 "무득점 부분은 분명 달갑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공격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티츠 감독은 "우리 공격수들이 앞으로 더 잘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오는 6일 다름슈타트와의 원정경기에 황희찬, 아르프, 라소가가 최전방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종전 황희찬이 함부르크 공격라인에서 당연하게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뉘앙스에서 다소 물러선 느낌을 주고 있다. 황희찬은 다름슈타트전에서 공격 본능과 함께 득점 능력까지 선보여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