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송지효, 키스로 사랑 확인 "각오는 끝났어"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0.02 23: 04

박시후와 송지효가 사랑을 확인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유필립(박시후 분)과 오을순(송지효)가 뜨거운 키스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필립과 오을순은 이수정 천도제에서 다시 만났다. 유필립은 "이것도 이별 폭력이다. 자꾸 눈 앞에 나타나서 상처 후벼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필립과 오을순은 서로의 운명을 얘기하다 티격태격했고, 그때 눈물을 흘리며 천도제를 바라보던 사동철(지승현 분)을 발견했다. 

사동철은 유필립에게 전화를 걸어 "나 따라오지 말고 3시까지 천호은행에서 만나자. 나보다 더 반가운 사람도 있을 거니까"라고 말했다. 
은행에 갔던 기은영(최여진 분)은 이수정 살인과 유필립의 살인교사, 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체포됐다. 기은영은 "증거 있냐"고 반발했지만, 이미 사동철이 모든 죄를 경찰에 자백한 상태였다. 경찰과 동행했던 사동철은 기은영에게 "당신이랑 함께 죗값 치르겠다고 수정이한테 약속했다"고 말했다. 오을순과 유필립 역시 기은영 체포 현장에 나타났다. 기은영은 "나 이렇게 안 끝나"라고 싸늘하게 웃었고, 오을순은 "더 처절하게 바닥으로 떨어져. 네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깨닫고 용서받아"라고 응수했다. 
유필립은 수감된 사동철을 만나 기은영과 관련된 진실을 모두 알게 됐다. 산사태는 물론, 코리나 레지던스 화재 사건 뒤에도 기은영이 있었다. 사동철은 "악마의 손을 잡았다. 나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며 "전직 아이돌, 전과자, 늘 꼬리표가 붙어 있어서 내려놓고 싶어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그럴 때 만난 게 기은영 그 여자였다"고 기은영에게 협력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동철은 "네가 너무 커서 넘을 수 없었다. 심지어 내가 사랑했던 라연이마저 널 택했다. 난 널 이길 수 없는 날 죽이고 싶었던 거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유필립은 박수민(문수빈)을 만나 자신이 몰랐던 이야기를 들었다. 박수민은 실연 당했다는 유필립에게 "언니는 유필립 씨 목숨을 8번이나 살렸는데 유필립 씨는 언니를 단 두 번만에 포기하느냐"라며 "그럴 거면 그 복권 나나 주지. 언니가 복권에 숫자 네 개까지 당첨됐었는데 복권을 아주 씹어먹었다. 자기가 운이 좋으면 안된다나 뭐라나"라고 말해 유필립을 놀라게 했다. 오을순은 일부러 자신의 운을 나쁜 쪽으로 바꾸며 유필립을 지켜왔던 것. 
깜짝 놀란 유필립은 박수민에게 자전거를 빌려 오을순의 집으로 한달음에 달려 왔다. 그러나 오을순 집 앞에는 이성중(이기광 분)의 차가 있었고, 유필립은 오을순과 이성중이 함께 있다고 오해했다. 그렇게 대문 앞에서 밤새도록 기다린 유필립은 풀이 죽어 돌아갔다. 그러나 이성중의 차는 트럭이 고장나 오을순이 잠시 빌린 것이었다. 
유필립과 오을순은 의안 점쟁이(김응수 분) 집에서 재회했다. 오을순은 의안 점쟁이가 24년 전 자신의 부모님에게 굿을 하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알고 집을 찾아왔고, 유필립은 자신의 미래를 예견해줬던 의안 점쟁이를 오랜만에 찾아왔다 또 다시 운명처럼 만나게 된 것. 두 사람은 24년 전 굿을 중개했던 사람을 찾아가 김옥희(장영남 분)이 사실은 굿을 벌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4년 전 김옥희는 굿을 하다 오을순과 유필립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해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을 해치는 굿은 할 수 없다"고 굿판을 홀연히 떠났다. 
오을순과 유필립은 두 사람의 운명을 김옥희가 바꾸지 않았고, 사랑과 운명이 굿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필립은 "오을순을 사랑하게 된 건 내 의지고 선택이었다. 당신이 날 떠나겠다고 해도 당신의 선택을 존중할 거다. 운명이란 말로 당신을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두 달 후, 신윤아(함은정 분)은 살인 혐의 등으로 1년 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교도소에서 신윤아는 코리나 레지던스 화재 사건에서 딸을 잃은 피해자를 만났고, 처절한 복수를 당했다. 유필립과 헤어져 대본 집필에만 매진하던 오을순은 예전 같지 않은 대본으로 이성중을 걱정시켰다. 이성중은 유필립을 찾아가 "유필립 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누나도 행복하니까"라고 유필립과 오을순의 재회를 도왔다. 
이성중의 도움으로 유필립은 사과나무가 심어진 수목원으로 뛰어갔다. 오을순과 만나게 된 유필립은 "세 번 버리면 용서 안해. 한 번 더 버리면 나 죽을지도 몰라"라고 말했고, 오을순은 웃으며 "죽어도 돌아올 걸?"이라고 답했다. 유필립은 "버려도 용서하고 죽어도 다시 돌아올 거니까 이제 싫어져도 소용없어. 각오는 끝났어"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오을순과 유필립의 키스에 하늘에서는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졌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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