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부” ‘아내의 맛’ 손자바보 오세훈♥송현옥 일상 첫 공개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02 22: 57

오세훈 송현옥 부부의 일상이 첫 공개됐다.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송현옥 교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송현옥 교수 부부가 첫 출연했다. 결혼한 지 33년 된 두 사람. 부부싸움을 하냐는 질문에 오세훈은 “감히 30년 넘어가면 쫓겨날까봐 아침에 눈 뜨면 무슨 말로 비위를 맞출까 고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나 친구에서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송현옥은 “친오빠가 저보다 한 살 위인데 디스크를 앓아서 1년 휴학을 해서 세훈 씨와 같은 반이 됐다. 오빠가 병원에 누워있을 때 세훈 씨가 공부 노트를 가지고 병원에 왔다. 그렇게 저까지 세 사람이서 과외를 모임을 형성했다. 처음에는 앙숙이었다. 저는 땡땡이 스타일이었고 세훈 씨는 범생이 스타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난 오세훈은 헬스장에 가서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그는 올빼미형인 아내 대신 직접 아침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일찍 일어나서 시간이 많은데 자연스럽게 점점 더 제가 차리는 횟수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기름을 두른 팬에 물을 넣고 수란 같은 프라이를 만드는 등 예상 외의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아침 식사를 하던 두 부부는 시집간 두 딸을 생각하며 먹먹해졌다. 두 사람은 “서로 바빠서 같이 살아도 얼굴을 잘 못 보는데 막상 시집을 갔다고 하니까 허전해지더라. 첫째 딸 결혼식 때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첫째 딸 부부가 손자를 데리고 방문했고 오세훈과 송현옥 부부는 손자를 맞이하기 위해 각종 장난감을 꺼내놓으며 설레어했다. 손자와 놀아주던 오세훈은 사위와 함께 장을 보러 나섰고 사위와의 불꽃 튀는 요리대결을 예고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