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올라의 희망고문, "메시도 호날두처럼 이탈리아 갈 수 있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03 05: 21

하비에르 사비올라(36)가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도 이탈리아로 갈 수 있다며 희망고문에 나섰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은 사비올라가 이탈리아 'FC인테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유벤투스로 이적했듯 메시도 이탈리아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비올라는 "메시는 이제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다. 그만큼 다른 클럽 유니폼을 입은 메시를 상상하기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바르셀로나가 아닌 유니폼을 입은 메시를 보기 어렵겠지만 인터밀란 팬들도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사비올라는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하기도 했다. 사비올라는 '힌두스탄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내가 믿고 있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 호날두보다는 메시가 더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환상적인 선수가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보여준 플레이를 보면 왜 메시가 세계 최고 선수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비올라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에 대해서는 "큰 무대(월드컵)에서 자신의 엄청난 재능을 증명했다. 하지만 당장 메시와 호날두를 넘어 새로운 스타로 부상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사비올라는 '제2의 마라도나'라는 찬사를 받았던 선수였다. 사비올라는 지난 2001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1골(역대 최다골 1위)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MVP를 석권하며 관심을 모았다.
사비올라는 리베르 플라테에서 지난 2001년 바르셀로나로 이적, 2003-2004시즌까지 3시즌 동안 꾸준하게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사비올라는 호나우지뉴와 사무엘 에투가 합류하면서 AS모나코와 세비야에서 임대생활을 했고 2007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사비올라는 벤피카, 말라가, 올림피아코스, 헬라스 베로나를 거치는 떠돌리 생활을 했고 2015년 여름 리베르 플라테로 복귀했지만 13경기만 소화한 후 은퇴했다. 작은 키(168cm)에도 불구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자랑한 사비올라였지만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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