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류현진’ 다저스 가을야구 원투펀치가 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03 06: 02

류현진(31)이 클레이튼 커쇼(30)의 파트너로 낙점을 받았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타이브레이커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92승 71패)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획득한 다저스는 오는 5일 3번 시드 애틀란타와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한다.
타이브레이커 승리로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한데다 디비전시리즈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단판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커쇼를 등판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면서 선발진 운용에도 많은 여유가 생겼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류현진을 홈 2연전 원투펀치로 기용할 생각이다. 로버츠는 “커쇼와 류현진이 아마 1,2차전 선발로 나갈 것이다. 뷸러는 3차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커쇼-류현진-뷸러-리치 힐 4선발 체재를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예정이다.
커쇼는 지난 30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9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커쇼는 원래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을 선호하는 선수이기에 5일 1차전 선발등판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류현진은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6일 휴식 후 등판하기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가을야구에 임할 수 있다. 류현진은 2일 우승 후 인터뷰에서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하고 있다. (2선발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자축한 다저스는 3일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 체재에 돌입했다. 로버츠 감독이 일찌감치 선발순서를 내정하고 선수들에게 통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로스터 탈락의 좌절을 맛본 류현진이 올해는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전력이 됐다. 류현진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후 4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 과연 류현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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