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이도류 재활…오타니, 타자복귀 시기도 애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03 06: 47

"타자로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이제 세간의 관심은 완전한 복귀 시기에 쏠리고 있다. 투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재활은 12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린다. 2019시즌은 투수 활동을 못한다. 당연히 이도류도 2020년부터 재개한다.
흥미로운 대목은 타자 복귀 시기이다.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 10도루의 대단한 성적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예 투수보다는 타자의 재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자로 복귀 시기가 훨씬 빠르지만 딱히 정확한 시점을 점치기 어렵다.  

투수 재활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야수들은 수술하면 4개월 만에 타격훈련을 할 수 있고 6개월 정도면 실전 출전이 가능하다. 오타니에게 적용한다면 내년 스프링캠프에 타자로 출전이 가능하고 개막 후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그러나 산케이스포츠'는 투수 재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 타자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오타니는 수술 발표 이후 "4주일에 한 번씩 재활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훈련 및 투구 폼 교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투수로 완벽하게 돌아오기 위해 철저하게 재활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타자 복귀 시기가 뒤로 미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둘러 타자로 출전한다면 투수 재활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베이브 루스 이후 100년 만에 등장한 이도류 선수의 재활도 전례가 없다. 오타니의 이도료 재활과정도 또 하나의 역사가 될 전망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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