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이와세, 선동렬·이상훈·이승엽 등 한국 선수와 깊은 인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03 06: 53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특급 소방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드래건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3일 "현역 최고령 투수인 이와세 히토키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1999년 프로에 데뷔한 이와세는 2005, 2006, 2009, 2010, 2012년 5차례 구원왕에 오르는 등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소방수로 군림해왔다. 
이와세는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통해 "교류전 때 선수로서 한계를 느꼈고 은퇴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위기를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제는 반대 입장이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세는 한국 선수와 깊은 인연이 있다. 선동렬 대표팀 전임 감독과 이상훈 LG 피칭아카데미 원장 그리고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대표적이다. 1999년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한 이와세는 선동렬, 이상훈, 오치아이 에이지(현 삼성 투수 코치)와 함께 주니치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최우수 중간 계투 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10승 2패 1세이브(평균 자책점 1.57)를 거두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으나 20승 투수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내주고 말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던 이와세는 한국과의 준결승전서 2-2로 맞선 8회 1사 1루서 이승엽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았다. 한편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와세는 구단으로부터 코치직 제안을 받았으나 수락 여부는 미지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