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가 서로의 약점을 알게 되는 듯한 상황이지만 이 약점이 두 사람의 관계를 급진전 시켜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분) 2회분에서는 한세계(서현진 분)가 또 다른 사람으로 변했지만 서도재(이민기 분)가 이를 알아차리고 세계 또한 도재가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걸 눈치 채는 내용이 그려졌다.
세계와 도재의 첫 만남은 유쾌하지 않았다. 안면인식장애를 겪고 있는 도재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세계인 줄 모르고 세계에 대해 아무렇게나 얘기했던 것. 거기다 항공사 모델 계약연장을 할 때 자신에 대한 도재의 편견에 화가 나 계약하지 않으려고 했다가 도재가 협박해 강제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함께 미팅을 갔을 때도 도재는 세계에게 일방적인 요구를 하고 세계는 그런 도재를 탐탁지 않아 하는 등 계속해서 티격태격이었다. 그러다 세계가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변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재가 구해줬고 세계는 변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도 동요하지 않은 도재를 의아해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도재는 달라진 세계를 보고도 미동도 없이 “말 안 해도 된다. 그냥 걸어요. 나 믿고”라고 안내했다. 세계는 도재의 도움으로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다.
도재는 세계에게 짐을 찾아가라고 했고 세계는 다른 사람으로 변한 채 가사도우미라고 소개하며 도재를 만나러 갔다. 하지만 도재는 세계의 바뀐 얼굴에도 “맞는데 한세계”라고 했고 세계는 크게 놀라워했다.
이후 도재가 세계의 집을 찾아가 “목소리는 한세계의 목소리가 맞는데 옷차림은 그대로다. 하긴 가사도우미가 입기에는 그 옷 심하게 비싸지 않나. 어째 이상하다 했지. 술 냄새 맞고 목걸이 맞고 당신 누구야”라고 했다. 이에 세계는 “낯선 사람한테는 한세계냐고 묻고, 한세계한테는 누구냐고 묻고. 당신 사람 얼굴 구분할 줄 모르지”라고 쏘아붙이며 여러 사람이 찍힌 사진을 내밀고는 “이 중에 내가 누구야?”라고 되물었다. 도재는 세계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세계는 도재를 집 앞에서 만났을 때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 이 휴대폰은 도재가 가지고 있었고 이 휴대폰 속에는 다양한 사람으로 바뀐 세계의 동영상이 들어있었다. 세계는 휴대폰을 가지고 갔고 또 한 번 도재를 시험하려고 했다. 하지만 도재는 “한세계 씨 자꾸 날 시험하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도재와 세계가 미팅에 함께 갔다 왔을 당시 찍힌 사진 때문에 스캔들에 휩싸였고 매니저가 없이 혼자 있던 세례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 이때 도재가 나타나 자신의 재킷으로 세계를 가려줬다. 도재는 세계에게 “믿을 자신 있냐고 했죠. 안 믿을 자신이 없는데 난”이라며 “이유 없다. 내 눈엔 당신, 계속 당신이었어”이라고 말했다.
서로의 비밀을 알지만 이것이 둘의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한 몫 했다. 두 사람의 급진전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뷰티 인사이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