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팀이 골을 넣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
레알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CSKA 모스크바와 경기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레알은 러시아 원정에 나서며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라모스 같은 핵심 선수 몇 명을 원정에 대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원정에서 무너지며 조 1위 자리를 모스크바에 내줘야만 했다.

베일의 부상으로 최전방엔 아센시오-벤제마-바스케스가 나섰다. 중원에는 세바요스-카세미루-크로스가 배치됐다. 포백은 레갈론-나초-바란-카르바할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나바스.
이날 레알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반 2분 크로스의 백패스로 인해 블라시치에게 너무나 손쉽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으나 공격진의 부재로 동점골에 실패했다. 모스크바를 상대로 점유율 73%를 차지한 레알은 슈팅 26개(유효 4개)를 날리고도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도 득점에 실패하며 레알은 2006-2007 시즌 이후 11년 만에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세비야전 참패(0-3 패)를 시작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비 무승무(0-0 무)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레알의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서 "10일 전 로마를 이겼을 때 경기력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모스크바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축구에서 뒤집어야할 흐름이 있다"고 밝혔다.
레알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을 포함해서 318분 동안 득점이 없다. 로페테기 감독은 "계속 득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회를 계속 창출하고 몰아쳐야 한다. 나는 조만간 팀이 골을 넣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모스크바전 좋지 않았다. 이제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이번 경기 단지 골이 부족했다.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여러 가지를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운이 없었다"고 선수단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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