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희 기자] '일억개의 별' 서인국이 치명적이면서도 위험한 '괴물'로 변신한다. 그의 파격 변신이 군면제 논란으로 실망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오늘(3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진강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 미스터리 멜로다.
'일억개의 별'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서인국의 군면제 논란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서인국은 지난해 3월 입소했지만 약 사흘만에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으로 귀가 명령을 받았으며, 세 차례에 걸친 재검사 끝에 5급 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아 군면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서인국은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일어나 고개를 숙인 뒤 "시작에 앞서 그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해 시선을 모으기도.
그는 이어 "좋은 연기로 김무영이라는 역할을 잘 소화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원작의 주인공이 기무라 타쿠야라는 점에 대해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저 또한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굉장히 많은 용기를 불어넣어주셔서 대화를 나누면서 선택하게 됐다. 저희는 원작과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 기무라 타쿠야만의 외모와 매력이 있다면 저 또한 저만의 매력과 제가 가진 뭔가의 장점으로 김무영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탄생시켜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해 본방송을 기대케 만들었다.

이 같은 서인국의 사과와 원작의 매력에 시청자들 또한 첫 방송을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 원작 '일억개의 별'이 매회 파격적 소재로 충격을 안겼던 만큼, 리메이크된 '일억개의 별'이 이를 어디까지 차용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서인국에게 이번 '일억개의 별'은 향후 활동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 이에 극 중 치명적인 매력을 발휘할 무역 역을 서인국이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그리고 이로 인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씻고 다시 한 번 대중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nahee@osen.co.kr
[사진] '일억개의 별' 스틸,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