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황금빛' 시청률 잡고, '호러블리' 재미 잡았다..'연기 호평'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03 10: 58

박시후가 '황금빛 내 인생'에 이어 '러블리 호러블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마지막 회에서는 '운명 공유체' 유필립(박시후 분)과 오을순(송지효 분)이 재회해 키스로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집착과 열등감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켰던 기은영(최여진 분)은 이수정 살인과 유필립의 살인교사, 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체포돼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치렀다. 두 달 후, 신윤아(함은정 분) 역시 살인혐의 등으로 1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을순 바라기' 이성중(이기광 분)은 짝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대신 오을순과 최고의 파트너로 남았다.

박시후는 이번 드라마에서 온 우주의 기운을 다 받은 듯 '뭘 해도 되는 남자' 톱스타 유필립을 맡아 열연했다. 전작 KBS2 '황금빛 내 인생' 종영 후 5개월 만에 빠르게 복귀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황금빛 내 인생'은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했던 히트 드라마로, 배우 입장에서는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컸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박시후는 전작과 비교해 좀 더 가볍고 유쾌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시청률에 대해선 "크게 부담감은 없다"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러블리 호러블리' 초반 진흙탕에 묻혀 '똥독'에 오른 톱스타 유필립을 연기하며 망가짐을 불사했다. 또, 극 중 드라마 대본을 보려다 의자 사이에 끼여 굴욕을 당하는 등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오갔다. 
또한, 박시후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상대역 송지효와 기대 이상의 케미를 드러내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론 개그 커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가, 때론 멜로 커플다운 모습을 드러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악연으로 시작한 두 사람은 마지막에 러블리한 커플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의 제왕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작가대상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늦여름을 겨냥한 기획물이었다. 미스터리와 비밀을 간직한 채, 끊임없이 궁금증을 유발했고, 박시후는 드라마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안겼다. 
드라마를 끝낸 박시후는 "첫 촬영 날부터 종영까지 두근거렸던 마음을 내려놓으려 하니 아쉬움이 크다. '멜로+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처음 연기하게 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작가님과 감독님, 그리고 동료 선후배분들의 도움으로 매력 넘치는 유필립을 연기할 수 있었다. 고생했던 모든 '러블리 호러블리' 식구들, 그리고 유필립과 함께 했던 지난 3개월이 행복했다. 응원해주신 시청자, 팬 분들 감사드린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종영 소감을 남겼다.
올해만 두 작품을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시후. 그의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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