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를 이끄는 힘, 단연 서현진이다. 이민기는 물론이고 문지인, 안재현까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로코퀸'으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재확인시키고 있다.
서현진은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톱스타 한세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tvN '또 오해영'의 서현진과 송현욱 PD가 다시 만났다는 점만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뷰티 인사이드'는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여주인공과 안면 인식장애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주인공의 로맨스를 담으며 동명의 영화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서현진의 하드캐리는 첫 방송부터 빛이 났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스타이지만, 이유도 모른 채 한 달에 한번, 일주일간 전혀 다른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한세계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연기해낸 것. 세상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상처 받기도 하지만, 절대 기죽지 않는 특유의 밝고 당찬 성격은 한세계만의 매력 포인트였다. 그리고 이는 서현진의 탄탄한 연기 내공을 만나 찬란하게 빛이 났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발성, 풍부한 표정, 세심한 감성 등 서현진이 가진 배우로서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상대 배우와의 완벽한 호흡은 이번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일명 '케미 여신'의 귀환이다.
서현진은 서도재 역의 이민기와는 '심쿵' 로맨스를 형성하는 동시에 매니저이자 친구 유우미 역의 문지인과는 진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워맨스'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또 다른 친구 류은호 역의 안재현과도 마찬가지. 누구와 붙어도 '잘' 어울리는 서현진만의 케미력, 이는 곧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성공의 길로 이끄는 절대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식샤를 합시다2',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사랑의 온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장르 상관없이 상대 배우들과 쫄깃한 케미를 형성해왔던 서현진이다. 그리고 이번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다시 한번 '로코퀸', '케미퀸' 명성과 진가를 스스로 입증해내고 있는 중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뷰티 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