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가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잔잔한 감성을,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유쾌하고 코믹한 감성을 전한다.
‘뷰티 인사이드’ 영화와 드라마는 진정한 사랑은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이라는 맥락은 똑같지만 분위기 자체가 전혀 다르다. 때문에 이 둘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 영화 ‘뷰티 인사이드’
2015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와 그가 사랑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최초로 21인 1역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동욱, 이범수, 박서준, 이진욱, 서강준, 이현우, 조달환, 김희원, 김주혁, 유연석 등 내로라하는 남자배우뿐 아니라 박신혜, 고아성, 천우희 등도 총출동해 우진 역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매일 얼굴이 바뀌는 독특한 설정도 인기 요인이었지만 잔잔한 멜로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얼굴이 바뀌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이수(한효주)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는 죽었던 감성마저 깨울 만큼 아름다웠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잔잔한 감성을 담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에 ‘뷰티 인사이드’는 당시 한 여름에 개봉했지만 200만 관객을 돌파, 흥행에 성공했다.

♦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개봉 후 3년 뒤 드라마로 탄생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주인공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설정은 영화와 같지만 드라마에서는 남자주인공이 아니라 여자주인공이 계속해서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또한 영화는 매일 모습이 바뀌지만 드라마는 한 달에 한 번 일주일 동안 한 인물로 산다.
극 중 한세계를 연기하는 서현진이 다양한 사람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준현, 김성령, 손숙 등으로 변하면서 드라마 또한 영화 못지않은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영화와 다른 점은 장르다. 영화는 판타지 로맨스인데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에는 통통 튀는 감성을 담아 리듬감을 불어넣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발랄하다.
톱여배우로 등장하는 한세계는 한 달에 한 번 변하는 것에 대한 슬픔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평소에는 능청스럽고 털털한 캐릭터다. 서도재(이민기 분)와 티격태격 하면서 로맨스를 끌고 가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며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컷, 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