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WC] '9K 삼진쇼' 레스터, 타선 침묵에 PS 10승 불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03 11: 06

존 레스터가 '삼진쇼'를 펼쳤지만, 포스트시즌 10번째 승리를 잡지는 못했다.
레스터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25경기(21선발)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고 있던 레스터느 이날 삼진 9를 잡는 호투를 펼치며 10번째 승리에 도전했다. 그러나 1회 나온 실점과 타선의 침묵으로 다음 기회로 승리를 미뤄야했다.

1회초 실점이 나왔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디제이 르메휴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위기를 맞은 레스터는 놀란 아레나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트레버 스토리와 맷 할러데이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초부터는 호투 행진이 이어졌다. 이안 데스몬드와 데이비드 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초 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블랙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르메휴와 아레나도를 삼진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4회초 스토리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한 레스터는 할러데이에게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데스몬드를 삼진으로 잡고, 달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초에도 삼진 행진이 펼쳐졌다. 아이아네타와 프리랜드를 연이어 삼진으로 잡은 뒤 블랙몬을 1루수 땅볼 처리했다.
6회초 다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르메휴와 아레나도를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시킨 레스터는 스토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할러데이와 8구의 승부 끝에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투구수가 86개에 불과했지만, 레스터는 0-1로 지고 있던 6회말 이안 햅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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