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이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다소 약세를 보인 tvN 월화드라마가 대반전을 이룬 것. 지난 2016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이후 오랜만에 보여준 성공인 셈이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8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평균 9.2%, 최고 10.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수치로, '백일의 낭군님'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특히 '백일의 낭군님'은 이제서야 막 절반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아직 풀어갈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 MBC '배드파파', SBS '여우각시별', JTBC '뷰티 인사이드'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지난 1일 첫 방송된 이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사실 '백일의 낭군님'은 '한류스타'인 도경수와 '로코퀸' 남지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긴 했어도 이 정도의 성과를 기대한 작품은 아니었다. tvN 월화드라마가 새롭게 신설된 수목드라마나 원래 강세를 보였던 토일드라마와는 달리, '또 오해영'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
하지만 '백일의 낭군님'은 송현리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로 유쾌함을 선사하면서도 중간중간 긴장감을 형성하는 왕실의 상황으로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는 극강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주연 도경수, 남지현부터 조연 조성하, 조한철, 김재영, 김기두, 이민지, 정해균, 이준혁까지, 모두 맞춤옷을 입은 듯 싱크로율 200%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단 8회 만에 지상파를 제압하고 비상 중인 '백일의 낭군님'이 '또 오해영'의 최고 시청률인 9.991%를 넘길 수 있을지, 그래서 앞서 주연 배우들이 V라이브에서 언급한 시청률 10%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향후 보여줄 성적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