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야수 이병규(35)가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됐다. 남은 시즌 복귀가 어려워졌다.
롯데는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병규를 엔트리 말소했다. 이병규는 전날(2일) 문학 SK전에서 5회 수비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MRI 검진결과 좌측 종아리 근육 파열로 3주 진단을 받았다. 이병규가 빠진 자리에는 김문호가 들어왔다.
조원우 감독은 "이병규가 종아리가 찢어져 엔트리에서 빠졌다"며 "그동안 꾸준히 출루하며 잘해줬는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온 이병규는 103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54안타 10홈런 39타점 출루율 .432 OPS .922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병규의 부상 악재에도 롯데는 SK에 8-6 역전승을 거두며 5강 희망을 이어갔다. 조원우 감독은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라붙었다. 큰 경기를 잡았다"며 "구승민이 필승조 중에서 최고다. 구위가 너무 좋다. 포크볼도 있고, 볼끝에 힘이 있어 쉽게 막는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