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WC] '한미일 PS 등판' 오승환, 1⅔이닝 1K 무실점(1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03 13: 19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완벽하게 마감했다. 이로써 한미일 포스트시즌에 모두 출장하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1⅔이닝 2볼넷(고의4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 포스트시즌 통산 37경기에 출장한 오승환은 미국 포스트시즌 무대 출장 기록까지 만들었다.

오승환은 선발 카일 프리랜드-애덤 옥타비노-웨이드 데이비스에 이은 4번째 투수로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는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 93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2B2S에서 정타를 허용했지만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땅볼로 2아웃을 만들었다. 
2아웃을 만든 오승환은 테런스 고어를 2B2S에서 92마일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1이닝을 14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오승환은 연장 11회말에도 올라왔다.
앞선 타석 동점타를 때려낸 하비에르 바에즈부터 상대했다. 선두타자 바에즈는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다. 무사 1루에서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는 희생번트로 처리, 1사 2루가 됐다.
1사 2루에서는 일단 다니엘 머피를 고의4구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1사 1,2루에서 맞이한 윌슨 콘트레라스를 상대로는 2B2S에서 83마일 커터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루 선행 주자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결국 오승환은 책임주자 2명을 남겨두고 공을 크리스 러신에게 넘겼다. 러신은 대타 빅터 카르티니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1의 균형을 유지했다. 오승환의 실점도 없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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