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횡령 사실 아냐"..강성훈 자필편지 사과, 팬心 돌릴까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03 15: 12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강성훈은 최근 자신의 팬카페 '후니월드'에 약 8장 분량의 장문 자필편지를 올렸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더 이상 기다림을 주는 건 이기적인 것 같아서 많이 늦었지만 글을 쓰기로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금전적인 수단으로 생각하고, 하대하고, 기만하고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었다. 늘 진심을 이야기했다"면서 "상처받고 불편하게 느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최근 대만 팬미팅 취소를 둘러싼 잡음에 대해선 "법정, 횡령, 사기 등 듣지 않아도 될 단어까지 듣게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부분은 간곡하게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강성훈흔 팬 컨택, 횡령, 스태프와의 관계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일이 마무리 되는 대로 후니월드 스태프는 사퇴 처리된다"고 후니월드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강성훈은 "너희들이 있어 행복했다"면서 "우리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꼭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라. 다시 헤어지자는 일 없자고 약속했는데 이런 일로 아픔을 준 것에 대해 미안하고 혹시 다시 볼 날이 기적처럼 온다면 그때는 웃으면서 볼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한다. 그동안 했던 행동, 언행들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받은 분들께 글을 통해서라도 사과해야 할 것 같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강성훈은 최근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팬들은 강성훈이 여자친구를 운영자로 고용하고 일방적으로 대만 팬미팅을 취소했다고 주장했고,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강성훈 단독 팬미팅을 통한 불미스러운 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단독 팬미팅은 본인이 독자적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YG는 모든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강성훈은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고 팬들에게 사과하는가 하면, 얼마 남지 않은 젝스키스 콘서트 불참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콘서트 날짜가 임박한 상황이었지만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정상적인 무대가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8장에 달하는 자필 편지로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한 강성훈. 이처럼 어렵게 전한 그의 사과가 과연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젝스키스는 오는 10월 13, 1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젝스키스 2018 콘서트-지금·여기·다시'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젝스키스 재결합 콘서트가 열린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멤버들과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강성훈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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