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018시즌 홈 최종전을 갖고 홈 72경기를 모두 끝냈다. 가을야구 희망이 사실상 사라진 LG는 마지막 홈경기도 무기력하게 패배로 끝났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KT와 시즌 16차전을 치렀다. LG의 마지막 홈 경기.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늘이 홈 최종전이다. 이제 남은 2경기는 모두 원정이다"며 "토요일 두산전을 하고 다음 토요일이 마지막 경기(SK전)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이 몸 상태가 무거워 전날 갑자기 선발 김영준으로 예고됐다. 김영준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3-0으로 앞선 5회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6회에는 안타, 내야 실책 등으로 위기에 몰렸고, 1사 2,3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교체됐는데, 구원 투수가 기출루 주자 득점을 허용하면서 4실점(3자책)으로 늘어났다.
LG 타선은 3회 채은성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은 이후 KT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로 2,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39승 1무 32패로 홈 경기를 마감했다.
2019시즌 LG의 1차 지명 이정용이 이날 경기 전 시구 행사를 하며 팬들에게 인사했고, 클리닝타임 때는 내년 신인 10명이 1루 덕아웃 앞에서 LG 관중을 향해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LG 팬들은 박수갈채로 입단을 앞둔 신인 선수들을 격력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1만 189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LG는 올 시즌 110만 8677명의 관중 입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 관중 110만 명을 넘어선 것이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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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아래) LG팬들에 인사하는 2019시즌 신인 선수.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