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삼성 방망이, KIA 마운드 융단폭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03 17: 37

삼성이 KIA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20-5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의 리드오프 박해민은 6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원석은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좌완 최채흥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반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쓰라린 패배를 당해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 최원준의 몸에 맞는 공과 김민식의 희생 번트 그리고 로저 버나디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유재신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영진의 좌월 솔로 아치를 비롯해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이원석의 좌월 스리런으로 5-3으로 단숨에 뒤집었다. 삼성은 4회 1사 2,3루서 박해민의 싹쓸이 3루타와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3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무려 11점을 얻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1,3루서 김성훈의 우익선상 2루타와 박해민의 좌중간 안타 그리고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로 4점 더 달아났다.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이원석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와 이지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 그리고 박해민의 3타점 3루타로 KIA 마운드를 넉다운시켰다. KIA는 6회 1사 만루서 최원준의 2루 땅볼과 8회 박준태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3점 더 추격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이지영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추가했다. 삼성 선발 양창섭(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최채흥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타자 가운데 박해민(5타수 4안타 6타점 3득점), 구자욱(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이원석(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이지영(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최영진(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김성훈(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회 투구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양현종은 오는 3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구단 측은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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