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인정→공식사과"..판빙빙, 복귀 가능할까(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0.03 20: 40

중국의 국민배우 판빙빙은 복귀가 가능할까.
판빙빙이 탈세 의혹 4개월 만에 잘못을 인정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탈세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잠적설부터 미국 망명설, 감금설, 체포설까지 돌았던 판빙빙.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판빙빙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탈세에 대한 공식사과문을 게재했다. 판빙빙은 사과문을 통해서 국가와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사과하며, 중국 당국의 세금과 벌금 부과 처분을 모두 받아들이고 납부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판빙빙과 그의 소속사에 탈세 혐의로 1400억원이 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4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추이용위엔은 5월 28일 자신의 SNS에 몇 장의 영화 출연 계약서를 공개,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했다. 추이용위엔은 판빙빙이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계약서 외에 5000만 위안(한화 약 83억원)을 받는다는 별도의 계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추이용위엔의 폭로는 파장이 컸다. 판빙빙은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배우 중 한 명인 것은 물론, 해외 영화계에서도 주목받는 스타였기 때문. 판빙빙은 한 차례 탈세 의혹에 대해서 부인한 바 있지만, 이후에는 어떠한 입장도 없이 종적을 감춘 상황. 이에 체포설부터 실종설, 감금설, 미국 망명설까지 연이어지면서 '판빙빙 미스터리 괴담'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탈세 의혹에 대한 판빙빙의 침묵이 가져온 후폭풍이었다. 연이은 의혹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판빙빙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진까지 공개돼 충격을 줬던 바. 이후 판빙빙이 중국 정부로부터 탈세 조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안전하게 칩거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10일 만에 판빙빙의 공식 사과가 전해진 것.
판빙빙이 4개월의 잠적을 깨고 처음으로 탈세 혐의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물론, 해외 영화제에서도 주목받았던 판빙빙이기에 더 큰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판빙빙은 지난 1998년 '황제의 딸'로 데뷔한 이후, 2004년 영화 '핸드폰'의 주연을 맡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1년에는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에 출연했고,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서는 배우 소지섭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블링크 역으로 출연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연기적으로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왔던 만큼, 탈세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한 판빙빙이 다시 배우 활동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물론 불법과 많은 논란이 따르는 만큼 자숙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안이지만, 다시 연기하는 판빙빙을 볼 수 있을지 판빙빙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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