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국내외 인기 톱스타들이 뜬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뷰티풀 데이즈’의 이나영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출연하고 연출을 맡은 배우 추상미, 영화 ‘허스토리’의 김희애 등 영화계 여풍을 이끌어갈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영화 ‘하울링’(2012)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나영은 주연을 맡은 ‘뷰티풀 데이즈’로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이나영은 오는 5일 오후 1시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및 연출자 윤재호 감독과 오픈토크에 참석한다.

또한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출연하고 연출한 배우 추상미도 오늘(4일) 오후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주연 배우 이송과 함께 선다.
추상미는 그간 ‘영향 아래의 여자’(2013) ‘분장실’(2010) 등 단편 영화를 연출해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던 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그녀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시절, 폴란드로 보내진 한국 학생들과 폴란드 선생님의 사랑과 관계 회복을 그린다.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 받았다.

추상미는 6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열리는 ‘폴란드로 간 아이들’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개봉에 앞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고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올 5월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를 사로잡은 영화 ‘버닝’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신예 전종서도 유아인과 함께 6일 열리는 오픈 토크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와 그의 동네 친구 해미, 미스터리한 남자 벤 등 세 사람의 만남과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7일 진행될 오픈 토크에는 지난 6월 개봉해 일본을 상대로 유일하게 일부 승소한 관부재판 실화를 그린 영화 ‘허스토리’의 김희애, 예수정, 문숙, 민규동 감독이 참석한다.
아시아 영화인도 대거 부산을 방문한다. 영화 ‘아사코 I&II’ 주인공 카라타 에리카와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부산영화제에 참석한다. 이 영화는 2년 전 오사카에서 남자친구가 실종된 뒤 상실감에 빠진 여자가 옛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겼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남자를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사코 역을 맡은 카라타 에리카가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능숙하게 연기해 호평 받았다.
대만에서 인기 스타로 떠오른 배우 류이호는 신작 영화 ‘모어 댄 블루’로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일본 배우 야기라 유야는 뉴커런츠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여명’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그는 영화 ‘아무도 모른다’(2005)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 역사상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이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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