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과 서지혜가 악연으로 얽혀 있었다.
3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에서 최석한(엄기준)과 윤수연(서지혜)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태수(고수)는 아르바이트를 간 병원에서 응급환자를 데리고 나타난 윤수연(서지혜)과 만났다. 심장환자에 응급 상황이 벌어졌고 태수는 본드를 가지고 오라고 수연에게 호통을 쳤다. 수연은 고민 끝에 순간접착제를 찾아서 나타났다. 태수는 순간접착제로 출혈을 잡았다.

구급차 안에서 수연은 "이 환자 살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태수는 "이 환자, 반드시 살릴겁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수연은 "선생님은 태산에 어울리지 않는 의사네요"라고 나지막히 이야기했다.
이후 수연은 "알바에 본드에, 태산에서 용납하지 않는 일들이니 내가 수술방을 잡겠다"라고 말한 뒤 최석한(엄기준)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때 태수는 윤수연이 윤현목(남경읍)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태산병원에 수연과 태수가 응급환자와 함께 도착했다. 수연이 최석한에게 태수가 환장의 심장에 본드를 바른 사실을 밝히며 "하지만 집도의는 저였다"고 설명했다. 석한은 "위험한 짓을 했다"며 태수와 수술실에 들어가 응급환자의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때 입원 중이었던 태수의 엄마가 심정지로 쓰러졌다. 태수는 수술 때문에 바로 엄마한테 달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윤수연이 바로 달려가 태수 엄마의 목숨을 살렸다. 수술을 마치고 엄마에게 달려간 태수는 상태를 확인 후, 수연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수연은 "어머니 괜찮아지실거에요"라고 말했다.
과거 2003년 상황이 이어졌다.
석한의 어린 딸이 입원해 있는 상황. 이때 윤현목의 딸 수연도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방 병원장은 석한에게 "서울병원 본원장 딸이 오고 있다"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 하지만 석한은 "제 딸입니다. 결과 알기 전까지 아무것도 못합니다"라고 맞섰다.
이때 지방 병원장이 석한의 딸은 괜찮다며 가짜 검사결과지를 전했다. 결국 석한은 더 거절하지 못하고, 수연의 수술실로 향했다.
하지만 석한의 딸에게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유빈아, 아빠 왔어 눈 좀 떠봐"라고 달려와 응급처치를 시작했지만 결국 딸의 목숨을 잃었다.
현재 시점, 딸의 납골당에 간 석한은 "윤수연이 눈을 뜨는 순간 우리 유빈이는 불 속으로 들어갔다"고 수연과의 악연을 떠올렸다./ rookeroo@osen.co.kr
[사진]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