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가을야구’ 류현진-오승환, NLCS 격돌 기대만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04 06: 17

류현진(31)과 오승환(36)이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서 만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애틀란타는 13승 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출격한다.
오승환도 디비전시리즈에 합류했다. 오승환은 3일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활약이 더해져 콜로라도는 연장 13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는 오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에서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시작한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후 4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2013년 애틀란타와 상대했던 경험도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로스터 탈락의 비운을 맛봤던 류현진은 올 시즌 후반기 눈부신 성적으로 1선발 자리를 꿰찼다.
오승환은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총 37경기의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한국에서 28경기, 일본에서 9경기에 출장했다. 한국시리즈 MVP 2회 수상에 빛나는 오승환은 KBO 통산 28경기(42이닝) 2승1패 13세이브 49탈삼진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뛴 오승환은 NPB 포스트시즌 9경기(10이닝)를 소화하며 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2014년 한국인 최초 클라이막스 시리즈 MVP를 수상경력도 갖고 있다.
다저스는 2일 펼쳐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브레이커에서 콜로라도를 5-2로 꺾고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덕분에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렸으나 시카고 컵스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만약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디비전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류현진과 오승환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는 장면도 상상할 수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코리안리거들의 맹활약으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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